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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8

행화가 한 말이 정말 맞았다. 앞으로 결과가 없을 바에야 차라리 빨리 끊어버리는 게 낫다.

그날 밤 이후, 이 여자는 오랫동안 울었다.

하지만 울고 난 후에는 정말 끝이 났다.

다음 날 아침, 내가 구멍가게를 나오자 계성이 멀지 않은 곳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반 미터 정도 되는 철통을 손에 들고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그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집에 있는 어떤 물건과 세트인 것 같았다.

열두 분의 호기심을 안고, 나는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