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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2

다음 날 아침, 마당에서 차를 마시던 이 영감님은 내 멍든 눈을 보자마자 바로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즐거워했지만, 나는 괴롭기 그지없었다.

어젯밤 얻어맞고 나서야 행화가 나를 물고 할퀸 의도를 알게 됐다.

이 악녀는 정말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나를 때리기 아까워서 이런 비열한 방법으로 나를 골탕 먹인 것이다.

배소비라는 이 바보 여자도 정말 그녀와 한통속이었다. 말도 없이 바로 나를 두들겨 팼으니.

하지만 이 모든 일의 근본 원인은 이 영감님이었다. 그가 행화를 부르지 않았다면, 내가 이 지경까지 되지는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