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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7

나는 천천히 이 할아버지 옆으로 걸어갔지만, 감히 그를 쳐다보지 못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꽤 부끄러웠다.

그는 이미 79세였고, 나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데도 나를 구해서 이렇게 여러 날 돌봐준 것만으로도 이미 인정을 다한 것이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나는 그에게 무슨 말을 더 해야 할지 몰랐다.

감사의 말들은 내 눈에는 모두 쓸데없는 말로 보였다. 결국 목숨을 구해준 은혜인데, 한마디로는 절대 부족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보답하고 싶었지만, 이제는 그럴 기회가 없어진 것 같았다.

담배 한 봉지를 다 피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