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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1

모위홍을 여기서 마주칠 줄은 몰랐다.

그녀를 본 순간, 나는 이어서 멍쯔위를 한번 쳐다봤다.

이때의 멍쯔위는 표정이 약간 좋지 않아 보였다.

그녀는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눈을 살짝 치켜뜨고, 입꼬리에 걸린 미소는 사람을 떨리게 할 정도였다.

멍쯔위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상하지 않았지만, 침대 위의 허허는 비정상적으로 심하게 반응했다.

그녀는 바로 이불 속으로 숨어들어 자신을 꽁꽁 감쌌는데, 그 모습이 마치 사람 만나기를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모위홍이 이미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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