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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

나무는 카펫과 달라서 공간도 작고, 매 분마다 고문이나 다름없었다. 무릎을 꿇을 자세도 제대로 잡을 수 없어서, 스스로도 이렇게 하면 정말 맞을 짓을 하는 것 같았다.

마침내 만족스러운 글씨를 몇 자 쓴 것 같아 기분이 좀 나아졌을 때, 그제서야 아직도 무릎 꿇고 있는 아이가 생각났다. "일어나도 좋아." 아이는 덜덜 떨면서 일어나 바닥에 떨어진 문진을 두 손으로 들어 랑린에게 건넸다.

랑린은 받아서 책상 위에 올려놓고, 아이 앞으로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 "곧 맞게 될 텐데, 긴장되니?"

징란의 심장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원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