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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4

"쉭!" 이번 채찍이 허리 부근에 떨어졌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입에 물린 구슬 너머로도 정연의 소리는 충분히 섬뜩했다. 백곡의 채찍질은 너무 가혹했다. 실제로 다칠 정도는 아니었지만, 조금도 봐주는 법이 없었다.

정연은 어떻게 자세를 바꿔봐도 소용없었다. 호흡은 불규칙해지고 눈빛은 흐려졌다. 그는 냉린을 바라볼 용기가 없었다. 어떤 눈빛으로든 그를 쳐다볼 수가 없었다. 두 번째로 채찍을 맞았을 때는 조교실에서 짜증을 내며 협조하지 않아 냉린에게 맞고 바닥을 기어다녔던 기억이 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채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