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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7

잠시 걷다가 렝린은 벤치에 앉았고, 손짓을 하자 징란은 얌전하게 그의 옆에 무릎을 꿇고 렝린의 허벅지에 엎드렸다.

"개가 되는 게 행복해?" 렝린이 갈색 머리카락을 한 가닥 집어 올렸다가 내려놓았다 하면서 느릿느릿 물었다.

"주인님, 당신의 개가 되는 것이 제게는 가장 행복하고 기쁜 일인걸요.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을 하시나요?" 징란은 쓰다듬어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만약 엉덩이의 상처가 아프지만 않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좋아, 우리는 한 사람과 한 마리 개, 한 주인과 한 노예. 난 매우 만족해." 렝린은 호수를 바라보며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