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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

진란은 젖꼭지가 집어 올려지고, 뚫리고, 다시 놓여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과정은 너무나 빠르고 예상치 못했기에, 그는 바늘이 관통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 소리가 있었다. '치익'하는 소리와 함께 젖꼭지 전체가 먼저 마비되었다가 아프고, 그 후에는 끝없이 이어지는 미세한 통증이 느껴졌다. 진란은 비명을 지르는 것조차 잊었다. 이 정도 아픔은 크게 울거나 소리 지를 만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냉린의 단호함에 겁을 먹었다. 그 결연한 눈빛과 주저 없이 바늘을 꽂는 손길에.

통증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