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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4

하지만, 로옥지의 성격도 매우 고집이 셌다. 결국 그녀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데다가, 강한 개성이 넘치는 길들이기 힘든 암호랑이였다.

암호랑이는 당연히 사슬로 묶고 긴 채찍으로 길들여야 했다.

이산성은 이어서 호텔 객실을 둘러보더니, 빨래줄이 사용 가능한 것을 발견했다. 재질은 나일론 줄로 보였고, 길이도 충분하고 튼튼해 보였다.

그래서 그는 침대에서 내려와 빨래줄을 떼어냈다.

이때 로옥지는 문 앞으로 달려가, 몸을 구부리고 떨리는 손으로 문의 잠금장치를 풀려고 하고 있었다.

이 여자의 풍만한 엉덩이가 이산성을 향해 있어서,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