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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1

"아, 역시 이 꼬마가 알아챈 것 같군."이산의 마음속에 묘한 실망감이 스쳤다.

하필 주소소는 자제할 줄 모르고, 수업이 끝난 후 이산에게 다가와 살짝 '나쁜 아저씨'라고 불러댔다. 이산은 당황해서 급히 그녀를 한쪽으로 데려갔다.

원래는 주소소를 기숙사로 부르려 했지만, 그 생각을 하니 이 요망한 아이가 또 흥분해서 자신의 늙은 몸을 고생시킬 것 같았다. 게다가 이제는 주소소와 제대로 이야기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계속 그런 생각만 하게 둘 수는 없었다.

"나쁜 아저씨, 오늘은 왜 이렇게 심각해 보여요?" 한쪽으로 걸어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