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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92

화신뢰는 대답하지 않았다.

"오직 나만이 너를 도울 수 있어..." 이산성이 다시 외쳤다.

2층의 불이 꺼졌다.

이산성은 그 모습을 보고 눈빛이 어두워지며, 짐을 들고 문을 열어 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밤새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고, 머릿속은 온통 화신뢰 생각뿐이었다.

낮에 양생관을 운영할 때도 그는 의욕이 없었다.

보이는 여자마다 화신뢰가 자신을 찾아온 것 같았다.

이 며칠 동안 그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잠도 이루지 못한 채 마치 마음이 홀린 듯했다.

그는 자신이 화신뢰를 사랑하게 되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