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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7

"이루도 더 이상 깊이 따지지 않고, 그저 웃으며 이산성에게 말했다. "됐어, 형수님은 신경 쓰지 말고, 우리 먼저 게임을 해볼까?"

이산성은 고개를 돌려 이루를 바라보며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루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궁금했다.

이루는 이산성 쪽으로 조금 더 다가가 손을 뻗어 그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았다.

이루의 손은 매우 부드러웠고, 이산성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은 채 손가락으로 그의 허벅지 안쪽을 살짝 어루만졌다.

이루의 이런 유혹에 이산성도 약간 긴장되는 느낌이 들어 순간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아마도 이산성의 긴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