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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42

이결은 변기에 기대어 눈을 꼭 감고 미간을 찌푸린 채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입에서는 "음우"하는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고, 무척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 광경을 본 이산성의 피는 순간 끓어올랐고, 그는 즉시 창틀을 꽉 움켜쥐었다.

이결은 이산성이 밖에서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기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신의 욕망을 완전히 표출하고 있었다.

밖에서 지켜보던 이산성은 참기 힘들 정도로 안달이 났다. 그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이결이 참을 수 없었다면, 자신이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었을 텐데 굳이 화장실에 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