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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

이산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동화야, 무슨 소리야?" 이산이 의아하게 침대에서 일어나 앉으며 물었다. 마음속에 뭔가 불길한 느낌이 스쳤다.

장동화의 원래 열정으로 가득 찼던 예쁜 얼굴은 침대 시트에서 발견한 것을 떠올리자 어두워졌다. 자기 남자가 그쪽으로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보통 여자들은 도저히 거부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았지만, 집에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이런 걸 발견하니 마음이 도무지 편해질 수 없었다.

평소에는 자신이 조금만 유혹해도 생룡활호(生龍活虎)하던 이산이 이번엔 먼저 밀어내는 것을 생각하니, 쓴웃음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