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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67

단 한 번 눈이 마주치자마자, 리산청은 서둘러 고개를 숙였다. 그 눈빛이 너무나 날카로워서, 리산청은 마음이 불안했다. 그가 맹인 행세를 하며 주변 모든 사람을 속였지만, 유독 이 노인과는 눈을 마주치기가 두려웠다.

오전에 왕봉옥은 잠시 외출했다가 오후 해가 질 무렵에야 돌아왔다. 이번 외출에서 두 가지 소식을 가져왔는데, 하나는 그 지도교수의 이름이 사현이며, 대학교 고고학과 교수로 이번에 학생들을 데리고 고고학팀과 함께 실습을 온 것이라는 정보였다.

다른 하나는 영후 주묘에 관한 정보가 고고학팀의 고문인 노심명, 즉 그 흰 수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