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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8

"쯧." 왕봉옥이 자신의 염소수염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그렇게 말하자면, 네가 본 그 초록색 선맥은 아마도 지기였을 거야."

"지기요? 그게 뭐죠?" 이산성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소위 지기라는 것은..."

"천성아, 집에 있니?"

왕봉옥이 막 입을 열려는 순간, 밖에서 우렁차고 활기찬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옆집 장 아주머니가 준비를 마친 모양이었다. 이산성은 할아버지께 간단히 설명하고는 물통을 들고 문을 열러 갔다.

그 시절 농촌에서는 물 사용이 그리 편리하지 않았다. 비록 집집마다 수돗물이 있었지만, 그것도 평소 식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