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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4

"아."이산성의 입에서 고통인지 쾌감인지 모를 소리가 새어 나왔다.

"움직이지 마!" 허지연이 꾸짖으면서 이산성의 그것을 움직였다.

이산성은 자신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자위를 해주는 허지연을 내려다보며, 마음속에서 정복감이 자연스럽게 솟아올랐다.

거의 십 분이 지나자 허지연의 손목이 아파오기 시작했지만, 이산성은 여전히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사정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뭐야, 이렇게 오래 해도 반응이 없어?"

"저기... 너, 너 혹시, 혹시 내가 좀... 냄새를 맡아봐도 될까..." 이산성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