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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8

이산은 깜짝 놀라며 급히 물었다. "칭아, 무슨 일이야? 괜찮아?" 걱정되어 이산의 목소리도 많이 커졌다.

이번에는 전화 너머로 쉬칭의 숨가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저 괜찮아요, 송... 이 아저씨... 음... 약은... 아... 침대 옆 서랍에... 음..."

쉬칭은 작은 목소리로 말하면서 억누르는 신음을 내고 있었다. 그리고 전화에서는 찌지직거리는 물소리와 탁탁 소리도 들려왔다. 이산은 아내가 십여 년 전에 죽었지만, 그런 일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순간 쉬칭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쉬칭이 남편과 그런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