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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

하지만 대로변에 사람들이 오가는 상황에서, 만약 누군가 보게 된다면 정말 곤란할 것이고, 게다가 자신은 교사이기도 했기에, 결심을 굳히고 조청옥을 밀어내고 급히 차를 출발시켰다.

밀려난 조청옥은 입 속으로 무언가 알아듣기 힘든 말을 중얼거렸다. 아마도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몸이 달아올랐는지, 의식이 흐려진 채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셔츠가 풀리면서 안쪽의 레이스 장식이 서서히 드러났다. 도도하면서도 유혹적인 모습에 은은한 향기가 감돌았다.

'오늘 내 정절이 위험하겠는데.'

이산은 가끔씩 두 번 쳐다보며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