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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7

이튿날 아침 일찍, 이산은 아예 서용용의 학교로 찾아갔다.

서용용은 마치 그를 피하고 있는 것 같았고, 이산은 한참을 애써서 조아라는 작은 들고양이 같은 아이를 통해 그녀를 찾을 수 있었다.

"이 아저씨, 어떻게 오셨어요?"

이산의 방문에 서용용은 약간 놀란 듯했지만, 얼굴에는 옅은 수심이 깃들어 있었다.

"용용아, 무슨 일 있니? 어젯밤에 아저씨가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었잖아." 이산은 마음속의 초조함을 억누르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어젯밤에는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됐어요." 서용용이 말했다. "죄송해요, 이 아저씨."

이산은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