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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0

그가 좋아하는 것은 쉬룽룽의 몸뿐만이 아니라, 쉬룽룽이라는 사람 자체였다. 그래서 그는 망설였다.

쉬룽룽의 눈물을 닦아주며 그녀의 두려움에 떨리는 모습을 느끼자, 리산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는 갑자기 쉬룽룽의 한 치의 옷도 걸치지 않은 아름다운 몸을 안아 올렸다.

은근히 마음을 허락하다

리산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쉬룽룽은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했다. 리산이 이대로 들어올 것이고 자신의 고통이 곧 사라질 거라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리산은 그녀를 안고 욕실로 향했다.

맞다, 마지막 순간에 욕정에 사로잡혔던 리산은 양심이 발동했다. 쉬룽룽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