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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9

그리고 이때 유일하게 생각나는 사람은 바로 집주인이었다.

그녀가 숨을 죽이고 침실 밖으로 나가 문틈으로 안을 들여다봤을 때, 그녀는 즉시 충격으로 얼어붙었다.

이때의 침실 안은 마치 조명이 따스한 네온으로 변한 것 같았다.

그녀가 수없이 많은 밤을 보냈던 그 침대 위에서 한 치의 옷도 걸치지 않은 두 구의 몸이 땀을 비 오듯 흘리며 격렬하게 부딪히고 있었다.

남자는 어깨 위에 보드라운 다리를 얹고, 양손과 양 무릎으로 침대를 받치며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다소 여윈 허리는 빠르게 오르내리며 미친 듯이 아래의 여린 몸을 강타하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