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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

겨우 며칠 지났을 뿐인데, 이 여자가 뻔뻔하게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았고, 심지어 자신의 원룸에서 그런 짓을 하다니, 당시 리산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아 이성을 잃은 채 세차게 발로 문을 걷어찼다.

"장동화, 너 이 천한 년."

리산이 뛰어 들어갔다.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진 채, 침대 위의 그 개같은 남녀에게 달려들어 한바탕 패주려던 찰나, 갑자기 들려온 비명 소리에 리산은 멍해졌다.

침대 위에는 확실히 여자가 있었다. 다만 장동화가 아니었고, 오히려 장동화보다 더 젊어 보였다. 대략 스물세네 살 정도로 보였는데, 치마가 배꼽 부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