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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6

이산은 아마도 어젯밤 일이 그녀를 난처하게 했을 거라고 생각해서 차마 묻지 못했다.

생각해보면 그럴 만도 했다. 자신이 여자였다면, 다른 남자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고, 몸까지 거의 다 보여졌다면, 어떻게 대면해야 할지 모를 것 같았다.

정오쯤 되었을 때, 누군가 배달 음식을 가져왔다.

이산은 배달된 음식을 보며 말했다. "제가 주문한 적이 없는데요? 혹시 잘못 배달하신 건 아닌가요?"

배달원이 주문서를 확인하며 말했다. "혹시 송광륜 님 맞으세요?"

이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맞게 왔네요."

이산이 주문서를 자세히 살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