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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9

"그 트랙터 좀 빌려줘!"

고개를 돌리자, 송러한은 주민위원회 건물 앞에 세워진 트랙터를 쳐다보며 바로 열쇠를 받아 트랙터를 몰고 집으로 달렸다.

가는 길 내내, 리산은 마음이 불안했다. 그는 이제 송촹이 아직 송얼구가 일을 망쳐서 자신의 계획이 모두에게 알려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를, 그래서 궁지에 몰린 개처럼 덤비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가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앞에서 마주 오는 승용차 한 대가 보였다.

운전하는 사람은 금테 안경을 쓴 낯선 남자였다.

"송촹!"

비록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었지만, 리산은 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