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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7

초조한 기다림 속에, 휴대폰에서는 뚜뚜뚜 하는 통화 중 신호음만 들려올 뿐, 한참 동안 아무도 받지 않았다.

한 번 받지 않자, 리산은 곧바로 다시 걸었고, 일곱 여덟 번이나 연속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귀초는 전혀 받지 않았다.

거실 소파에 앉아, 리산은 결국 귀초가 이 전화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아버지의 휴대폰을 옆으로 던진 뒤, 고개를 뒤로 젖혀 소파에 기대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순간, 그의 머릿속에는 생각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귀초가 걱정되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왜 이렇게 조급해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귀초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