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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4

멍한 표정의 계초는 한참이 지나도 자신을 송창이라고 소개한 이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기억해내지 못했다. 그녀는 생각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생각만 하면 뾰족한 입에 원숭이 같은 얼굴을 한 트럭 운전사가 자신을 어떻게 모욕하고 강간했는지 그 장면이 떠오르기 때문이었다!

이미 흘렸던 눈물이 다시 그녀의 눈가에서 흘러내렸다.

"됐어요, 형수님. 비록 말씀은 안 하셨지만 대충 무슨 일을 당하셨는지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 여기 있을 수는 없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또 보면 그건..."

송창이 한숨을 쉬며 계초를 더 설득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