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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4

쾅쾅쾅쾅......

다가오는 이산을 바라보며, 계초의 머릿속이 갑자기 하얗게 비어버렸다. 마치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잊어버린 것처럼, 막대기처럼 그 자리에 서서, 가슴이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듯 빠르게 뛰고 있었다.

링링링—

그때, 계초의 전화가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음란한 전화

그 전화벨 소리는 마치 찬물을 한 바가지 끼얹은 것처럼, 이산을 번쩍 정신 차리게 했고, 등에서는 식은땀이 흘렀다.

그가 마음속으로 계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든, 표면적으로 계초는 결국 그의 새엄마였다.

다행히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