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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5

남은 뒷정리는 결국 계초와 이산이 할 수밖에 없었다.

"새엄마, 아버지랑 이렇게 오래 사셨는데, 집에 가정부라도 한 명 구해서 생활을 좀 도와드리는 건 어떠세요?" 이산은 계초가 식탁을 정리하는 것을 도우며 건성으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무슨 가정부야, 그건 도시 사람들이나 쓰는 거지. 우리 같은 작은 마을에서 누굴 가정부로 구하겠어..." 계초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너는 도시에서 공부한 지 오래돼서 그렇지. 네 새엄마가 게으르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이 집은 내가 충분히 돌볼 수 있어."

이산은 머리를 긁적이며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