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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0

왕후이민과 그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였지만, 그녀는 그를 조건 없이 대하고 지지해주었다. 부모조차도 그 정도까지는 못할 것이다.

그는 왕후이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그녀가 말하고 싶어 하지 않았고, 리산도 강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마음속으로 맹세했다. 앞으로 절대 이모가 서러움을 겪게 하지 않겠다고.

왕후이민은 작은 통장을 들고 방에서 나와 리산의 손에 건넸다. "이건 통장이야. 읍내 은행에 가서 돈을 찾으면 돼."

손에 든 빨간 통장을 보며 리산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고개를 들어 왕후이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