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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1

마당 문을 열고 허문친이 들어왔다. 그녀가 지나간 자리에는 좋은 향기가 남았고, 정말 좋은 냄새였다.

"날 찾아온 일이 있으신가요?" 이산이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허문친은 편지지를 꺼내며 말했다. "보건소 개혁에 관한 공고문과 홍보물을 써주셨으면 해요."

이산은 잠시 멍해졌다. 그런 일로 자신을 찾아오다니.

"왜 저한테 부탁하시는 거죠? 아무나 찾아도 될 텐데요." 이산이 웃으며 말했다. 이런 일로 굳이 자신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당신이 대학생이고, 또 좋은 글도 많이 발표했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당신에게 부탁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