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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7

"우리 집에는 더 이상 머물 곳이 없어요. 전에 있던 송초초가 최근에 두드러기가 났거든요. 당신과 같은 방을 쓰기가 불편해요."

이산은 미간을 찌푸리며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거짓말을 시작했다. 사람을 내쫓으려는 속셈이었다.

하지만 윈 언니는 이미 전소진에게 약속했다. 그녀가 이산을 지켜봐 주면 모델 오디션 기회를 마련해 주겠다고. 그녀가 어떻게 쉽게 포기할 수 있겠는가.

소진은 부드러운 몸으로 이산 앞을 막아서더니 입술을 깨물며 갑자기 이산의 목을 끌어안았다.

"자오 선생님, 제 엄마가 과외비로 선생님께 드리라고 준 돈을 제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