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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

하지만 지금 이산은 분명히 보았다. 얇은 슬립 가운 아래로 허벅지 뿌리 부분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듬성듬성한 수풀을. 이런 아슬아슬한 몽롱함은 이산이 보기에 굉장히 자극적이었다.

특히 두 사람은 사제지간이라는 관계에, 일정한 나이 차이도 있어서, 이어지는 유혹에 이산은 정말 왕춘잉을 범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마치 침대 시트 위의 그 더러운 자국도 이산에게 증명하는 듯했다. 이 여학생도 고독을 견디지 못하고, 사랑에 눈을 뜬 그녀도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어 한다는 것을.

하지만 동시에 이산은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왕춘잉이 때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