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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00

하지만 그 검은 개는 여전히 이산성을 향해 미친 듯이 짖고 있었다.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며, 털이 한 올 한 올 곤두서서 마치 쇠솔처럼 보였다.

로옥지는 화가 나서 검은 개를 때리려는 시늉을 했고, 검은 개는 꼬리를 다리 사이에 끼고 개집 안으로 숨었다. 하지만 한 바퀴 돌고 나서도 여전히 머리를 내밀어 이산성을 향해 사납게 짖어댔다.

로옥지가 몇 마디 더 꾸짖었지만, 그 검은 개는 여전히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두 사람의 분위기는 완전히 깨져버렸다.

"미안해요, 아왕이는 평소에 아주 온순한데, 이 품종은 맹인 안내견으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