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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2

"어디 가?"

"모르겠어, 어쨌든 나는 이렇게 텅 빈 곳은 싫어."

"그럼 너 먼저 가, 나는 좀 잘게."

말을 마치고 강설은 소파에 누웠다.

강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가방을 든 임미미는 밖으로 나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임미미는 오후에 도대체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했다.

그녀는 헬스 트레이너가 전화해 주길 바랐다. 그래야 적어도 갈 곳이 생기니까.

세기신성을 떠나 길가에 서 있는 임미미는 심심하기 짝이 없었다.

지금은 겨우 한 시인데, 그녀와 남편은 여섯 시쯤에 만날 예정이었다. 이 다섯 시간을 어떻게 버텨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