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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4

점점 더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허나에게 왕립화는 이미 살의를 품고 있었다.

미색에 눈이 먼 이삼묘도 왕립화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처음에 이삼묘가 자제력을 잃고 바로 허나를 범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왕립화는 특히 화가 났었다.

그 당시에는 서른이 채 안 된 허나가 꽤 미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나가 이미 이삼묘에게 범해졌다는 전제 하에, 왕립화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이 두 천박한 인간들이 감히 그와 3P를 하려고 한다니!

5분도 채 안 되어 이삼묘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