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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13

생각하면서도 린웨이웨이는 택배기사를 바라보고 있었다.

택배기사는 다소 수줍음 때문에 린웨이웨이와 눈을 마주치지 못할 뿐 아니라, 벽의 반사를 통해서만 린웨이웨이를 보고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 택배기사가 먼저 나갔고, 린웨이웨이가 바로 뒤를 따랐다.

두 사람이 막 나가려는 순간, 택배기사의 손에서 소포 하나가 바닥에 떨어졌다.

직업적 본능으로 택배기사는 급히 몸을 숙였다.

그가 소포를 집어 올리는 순간, 그의 머리는 거의 린웨이웨이의 아랫배에 닿을 뻔했다.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택배기사는 희미하게 윙윙거리는 소리를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