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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

조자룡이 빈형이 한동안 내 이름을 팔아 보호비를 받아왔다고 했어. 누가 안 내면 그 사람을 때리고, 많은 순진한 학생들이 빈형 때문에 겁을 먹어서 빈형을 보면 피해 다닌대. 그것도 모자라 여학생들을 괴롭히기까지 했는데, 한번은 한 여학생을 복도에 가둬놓고, 나중에 그 여학생은 울면서 나왔는데 옷 단추까지 풀려 있었대.

처음에 조자룡이 이런 얘기를 했을 때 나는 잘 믿지 않았어. 하지만 조자룡의 진지한 표정을 보니 믿지 않을 수가 없었어. 조자룡이 평소에 좀 얄밉긴 해도, 그래도 원칙이 있는 사람이야. 적어도 빈형처럼 순진한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