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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페이즈는 입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실제로 돈을 내게 건넬 의사는 전혀 없어 보였다. 이 상황이 나를 무척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그의 손에서 돈을 빼앗을 수도 없고, 그저 내 마음이 피를 흘리는 것 같았다.

이 이백 위안은 내 2주 생활비였다. 본래는 그냥 형식적으로 내민 것인데, 페이즈가 정말로 받아버릴 줄이야. 젠장, 페이즈에게 완전히 속은 느낌이었다.

케이크를 자르려는 순간, 홍마오가 케이크 전체를 들더니 바로 내 머리에 덮어씌웠다. 그 순간 완전히 멍해졌다. 홍마오가 이런 짓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페이즈의 생일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