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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2

여름 우한이 온몸으로 내 품에 안겨들어서, 가슴에 전해지는 부드러움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원래는 최대한 이상한 생각을 안 하려고 했는데, 여름 우한이 얇은 잠옷만 입고 있는 것을 보니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천천히, 여름 우한도 자신이 실수했다는 걸 깨달은 듯 나를 밀어내고는 내 방 침대에 앉아서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마구 흘렸다.

나는 그녀 옆에 앉아 왜 우는지 물었고, 그녀는 오빠 생각이 났다고 했다. 원래는 그 슬픈 일을 다시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천둥이 치는 날이면 자꾸 오빠가 생각난다고 했다.

"네 오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