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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1

이제 와서는 모든 것이 사치가 되어버렸다. 내가 아버지를 용서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나는 정말로 아버지 없는 아이가 되었으며, 어머니는 마침내 소위 과부가 되었다. 그리고 나의 작은 고모는 어머니 못지않게 슬퍼하고 있었다. 온 세상이 마치 순식간에 무너진 것 같았다. 나의 보호막은 나타나기도 전에 이미 사라져 버렸고, 내 인생은 이제 스스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후 며칠 동안, 나와 어머니, 그리고 작은 고모는 모두 가족을 잃은 고통에 빠져 있었다. 이제 지성이네는 더 이상 없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