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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

주정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신고한다고?"

그가 천천히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군인 특유의 기세가 직접 밀려와 고문요는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섰다.

"이... 이... 빨리, 빨리 신고해!" 고문요가 큰 소리로 외쳤다.

이 '이이'라는 소리에 주정의 눈빛이 완전히 차가워졌다. 그는 고개를 돌려 영이를 바라봤다. "신고할까요?"

영이는 왠지 모르게 두려움이 느껴졌다. "아, 아니요! 괜찮아요!"

고문요는 충격과 절망으로 영이를 바라봤다. 이렇게 위급한 순간에도 영이가 자신을 도와주지 않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그는 힘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