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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

"신고 좀 할 수 있을까요?"

고문요는 거리를 걷고 있었지만, 머릿속에는 아까 봤던 장면과 영의가 했던 말들이 맴돌고 있었다.

영의가 아직 그를 미워하고 있다고 해도 괜찮았다. 어떻게든 그녀의 마음을 달래줄 방법을 찾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를 항성으로 데려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두 명의 경찰이 그의 앞을 막아섰다.

"고문요 씨 맞으신가요?"

고문요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왜요?"

"시민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당신이 무단으로 민가에 침입해 타인의 재산을 파손했다고요. 저희와 함께 파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