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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

그녀는 누군가가 안고 자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잠들 때 누군가가 안고 있으면 손발이 묶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밤에 반드시 악몽을 꾸었다.

그런데 어젯밤은 꿈을 하나도 꾸지 않았다.

그녀가 몸을 살짝 돌려 그를 바라보자, 마침 그도 눈을 뜨고 있었다.

"안녕."

"오늘은 왜 이렇게 늦게 일어났어?" 그는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달리기와 운동을 하는 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었다.

"실수로 늦었어." 사실은 그가 5시 30분에 깨어났지만, 그녀가 자신의 품에서 게으른 고양이처럼 웅크리고 자는 모습을 보니 왠지 마음이 간질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