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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5

"정말로 링이에게 지금 결정하게 하려는 거야?" 저우정이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장환시는 굳어버렸다.

"제안하건대, 돌아가서 얼굴이나 씻고 진정한 다음에 링이한테 뭐라고 말할지 잘 생각해보는 게 어때?" 저우정이 말했다.

저우정의 차갑고 깊은 눈빛 속에서 장환시는 왠지 모를 두려움을 느꼈다.

"가자, 링이." 저우정이 링이를 꼭 끌어안고 떠났다.

장환시는 그 자리에 서서, 눈물도 마르지 않은 채 바람이 불어오자 추위를 느꼈다.

이번이 두 번째였다. 링이가 그녀를 버려두고 떠나버린 것이.

집에 돌아오자 링이는 이미 지쳐 보였다.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