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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2

손소봉이 웃으며 하얀 가죽 가방에서 쪽지 하나를 꺼내 릴리에게 건넸다.

릴리는 앙증맞게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약장 두 개, 사무용 책상 한 개, 의자 열 개, 침대 두 개." 여기까지 읽고 릴리는 고개를 돌려 장 노인을 바라보았다. "장 노인, 이런 물건들, 당신 가게에서 만들 수 있어요?"

"이 꼬맹이가 하는 말 좀 봐." 장 노인은 간상(奸商)의 얼굴을 드러내며 히히 웃으며 말했다. "장사만 된다면 당연히 만들 수 있지, 게다가 네가 말한 이 물건들은 내가 다 도안을 가지고 있어."

"가져와서 우리 좀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