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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6

"자, 입어봐."

손소봉이 옆에 있는 상자에서 꽃무늬가 프린트된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꺼내 고범에게 던지며 입술을 살짝 깨물고 웃었다. "입어봐."

고범은 손에 들린 옷과 바지를 보며 잠시 멍해졌다. 그는 평생 마을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좋은 옷을 입어본 적이 정말 없었다. 지금 이 흰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보니 그도 약간 흥분되기 시작했다. 그 자리에서 바로 구겨진 옷과 바지를 벗어버리고는 순식간에 알몸이 되었다.

손소봉이 그 모습을 보고 즉시 "아!" 하고 소리를 지르며 급히 몸을 돌려 고범에게 등을 돌린 채 웃으며 꾸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