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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54

"진... 진료소를 연다고?"

임호연은 고범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살짝 눈살을 찌푸리더니 혼잣말로 냉소를 지었다. "너 고범 같은 놈이 진료소를 연다고? 정말 나 임호연을 만만하게 보는 건가? 흥, 네가 감히 마을에 진료소를 열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손소봉의 할아버지가 집에 안 계셨기 때문에, 그날 밤은 고범에게 행운이었다. 뻔뻔하게 손소봉의 집에 가서 함께 잠을 잤다.

다음 날 아침, 손소봉과 고범은 일찍 일어나 세수를 마치고 서둘러 마을 입구로 향했다. 오늘, 그들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것이다. 곧 세워질 새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