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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53

"

손소봉은 이 말을 듣고 얌전하게 가볍게 응 하고 대답했다. 갑자기 그녀의 표정이 변하더니 놀라 외쳤다. "세상에, 깜빡했어! 내일 진료소 공사가 시작되는데, 읍내에 한 번 다녀와야 하는데."

이렇게 말하며 손소봉은 서둘러 부산하게 옷을 입었다. 침대에서 내려와 시간을 확인하자마자 당장 초조하게 안절부절못했다.

"다 네 탓이야, 다 네 탓. 지금 벌써 네 시가 넘었잖아. 읍내에 갈 수 없으면 내일 공사를 시작할 수 없다고."

이 말을 듣고 고범은 어리둥절하게 말했다. "갈 필요 없어. 전화로 하면 안 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