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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00

아……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울려 퍼졌다. 개단은 즉시 코피가 흐르는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져 신음하기 시작했다.

비명을 지르는 개단을 보며, 고범은 차가운 표정으로 다시 한 발을 걷어찼다. 그리고 분노에 휩싸인 그는 고통스럽게 뒹굴며 신음하는 개단을 십여 분 동안 맹렬히 걷어찼다.

한쪽에서는 온몸에 힘이 빠진 손소봉이 이 모든 광경을 목격했다. 그리 우람하지 않은 고범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이상한 감정이 어렸다.

생각지도 못했다. 항상 자신의 마음속에서 촌뜨기로만 여겼던 시골 소년, 여자들이 ...